사람들은 누구나 어린 시절엔 세상에 대한 풍부한 호기심과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다고 한다. 두뇌 발달상, 창의적 사고력은 일반적으로 생후부터 만4~5세까지 폭발적으로 발달하며, 이후 점점 상승곡선을 타면서 13세 가량까지 발달해 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이러한 호기심과 상상력은 점점"안 돼.","그건 아니야."와 같은 주위의 냉담한 반응과 초등학교 이후 강화되는 지식 습득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점점 위축되게 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 시절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성인기까지 잘 유지시키고 극대화 시키려면 유아 및 아동기 때부터 꾸준히 창의적 사고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자극을 제공해 주는 교육적 도움이 필요하다.
부모의 역할
사고력 훈련과 더불어 창의적 사고력 교육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미래 지향적인 안목과 지지자로서의 역할일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부모는 창의적인 두뇌 발달이 가장 왕성한 시기가 유아, 아동기임을 인식하여 이 시기부터 아이들이 앞으로 창의적 사고력과 독창성의 꽃망울을 싹 틔울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더불어 종종 많은 부모님들이 이 시기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력의 핵심인 상상력을 사장시켜 버릴 수도 있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어른들이 보기에 이해가 잘 안 되는 이상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 꾸중하고 나무라는 것이다. 특히, 유아기 아이들의 경우 동화책에서 본 가상의 인물을 '상상의 친구'로 여겨 우정을 쌓는다거나,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혼잣말'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이상한 행동이 아니라 발달 상 나타날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자, 특히 중요한 '상상력의 산물'이기에 이러한 행동들을 적극적으로 격려해 주는 것이 아이들의 상상력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따라서 부모는 항상 아이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민감하게 반응해 주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부모들이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엄마는 잘 몰라.", "나중에 말해줄게."와 같이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자주 답해주기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역시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사장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부모가 창의적 사고력은 '질문하는 데서 시작한다.' 라는 점을 명심하고, 아이의 질문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해주어,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보는 습관을 길러 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했을 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 준다면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력 발달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다.
생각의 고리를 연결해주는 논리적 사고력
논리적 사고는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사고과정이며 일상생활 중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바다가 푸른색을 띄는 이유는 바닷물이 파란색만을 흡수하지 못하고 반사시키기 때문임을 배웠다고 가정하자. 빛의 반사에 의해 사물이 색이 결정된다는 것을 깨달은 아이는 곧 이 사실을 또 다른 현상에 적용하여 사과가 빨간색인 이유 또한 추론할 수 있다. 호기심부터 시작하여 자신이 아는 정보들을 비교해보면서 그 생각이 과연 타당한지 고민하고 추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이것이 논리적 사고의 과정이다. 논리적 사고 능력은 단시일 내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논리적 사고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그것에 대한 생각을 연결하는 과정이고 흐름이다. 따라서 논리적 사고를 잘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현상에 대한 '호기심'이다. 만약 푸른 바다를 보고 바다가 파란 이유를 궁금해 하지 않았다면 사과가 빨간색인 이유도 추리해 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호기심은 단순히 어떤 현상을 보는 것만으로 생기지는 않는다. 현상들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생각하고, 분석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를 분석하고 종합하는 분석적·종합적 사고는 논리적 사고의 한 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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