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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가 있는 휴양영화제, 제천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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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가 있는 휴양영화제, 제천으로 오세요

[Film Festival] 제천영화제 8월 12일부터 6일간... 기자회견 갖고 상영작 발표

올해 6회를 맞으며 안정기에 접어든 제천국제음악영화제('제천영화제')가 오늘(13일) 서울 신세계문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제천영화제는 26개국 84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30여 회의 음악공연을 갖는다.

개막작은 루마니아 감독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의 <더 콘서트>. 볼쇼이 극장의 오케스트라가 파리에서 공연초청을 받자, 과거 촉망받는 지휘자였던 볼쇼이 극장의 청소부가 과거 음악 동료들을 모아 가짜 오케스트라를 조직해 대신 연주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러시아의 국민배우인 알렉세이 구스코프와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에서 두각을 나타낸 멜라니 로랑이 주연을 맡았다.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은 <트레인 오브 라이프>, <리브 앤 비컴> 등으로 베니스와 베를린영화제 등에 초청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더 콘서트>는 미하일레아누 감독의 네 번째 작품이다.

▲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더 콘서트> 중 한 장면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에 출품된 영화는 모두 8편. 이 가운데 <브라보! 재즈 라이프>와 <어이그, 저 귓것> 등 두 편의 우리 영화가 포함돼 있다. <브라보! 재즈 라이프>는 50년대 이후 주한미군 부대에서 재즈를 연주했던 재즈 1세대에 대한 기록이라 더욱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극영화를 선보이는 '시네 심포니' 섹션과 다큐멘터리들을 모은 '뮤직 인 사이트' 섹션도 제천영화제의 자랑거리. <러뷰 액츄얼리>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락앤롤 보트>,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울리 에델 감독의 <엘렉트로 게토, 부시도 이야기> 등 유명 감독들의 신작들이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롤링 스톤즈, 투츠 틸레망, 글렌 굴드, 존 바에즈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들도 음악팬 및 영화팬들을 고루 흥분시킬 만한 작품들이다. '주제와 변주' 섹션 역시 '명예의 전당'이라는 주제로 도어즈, 엘튼 존, 존 레논과 오노 요코, 핑크 플로이드, 그리고 퀸과 U2 등 '이름만 들어도 배부른' 뮤지션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들로 모아놨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은 현재 한국의 뮤지션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나 그들이 배우로 출연한 극영화, 그리고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로 꽉꽉 채워져 있다. <하모니>, <요술> 같은 기개봉작들을 비롯해 윤도현 밴드와 그들의 투어 여정을 좇는 <플라잉 버터플라이>, 부산에서 활동해온 록밴드 '나비맛'의 이야기를 담은 <나비맛 비스킷> 등을 상영한다. 역시 실제 뮤지션들이 출연한 극영화 <기타가 웃는다>와, 콜트콜텍 공장에서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들의 투쟁과 여기에 연대한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을 담은 <기타 이야기>가 나란히 상영되는 것도 흥미롭다.

제천영화제가 자랑하는 음악공연의 주인공들도 다채로운 이름을 자랑한다. '원 썸머 나잇' 섹션에서 공연을 하게 될 뮤지션들에는 김수철, 이문세, 양희은과 이병우처럼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길 이들부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장기하와 얼굴들, 슈프림팀, 하우스룰즈 등 젊은 뮤지션들이 대거 포함됐다. 상영작들에 직접 출연한 뮤지션들의 영화와 이들의 연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도 올해 제천영화제가 마련한 '제천 라이브 초이스' 섹션의 재미다. <나쁘지 않아>에 출연한 국카스텐, <나비맛 비스킷>의 주인공인 밴드 나비맛, <에일리언 밴드>의 주연 이상미,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의 타바코 쥬스의 공연이 마련돼 있다.

한편 올해 제천영화특별상의 수상자는 '작은거인' 김수철이 선정돼, 그가 음악을 담당했던 영화 세 편을 특별전의 형식으로 상영한다.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 최근 작고한 고 곽지균 감독의 <두 여자의 집>, 그리고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가 그 작품들. 영화 자체의 명성과 함께 영화음악도 길이 회자되는 작품들이다.

한여름의 더위를 음악과 영화로 달래줄 올해 제천영화제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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