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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무리한 한명숙 수사' 이귀남 법무장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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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무리한 한명숙 수사' 이귀남 법무장관 질타

박영선 "정치검찰 대통령이 지적한 것"

이명박 대통령이 한명숙 전 총리가 결과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질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21일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한명숙 총리 사건을 검찰이 잘못해서 국정운영이 매우 어렵다는 얘기를 대통령으로부터 듣지 않았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언론을 통해 그런 말씀을 한 것을 본 것 같다"던 이귀남 장관은 박영선 의원이 "언론에 나지 않았다. 직접 듣지 않았냐"고 재차 묻자 "언젠가 내가 들은 것 같다"고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이 대통령은 5월 중에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이 장관에게 직접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그 의미에 대해 "국정이라는 것이 여야 간 협조를 해서 나아가야하는데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무죄로 결론 나니 야당의 협조를 받기 어렵다는 취지가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정치검찰 부분을 대통령께서 지적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맞받아쳤다. 이 대통령이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무리했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특수 수사나 세간의 관심이 되는 정치 수사 등 검찰의 수사 수준에 대해 세간에 상당히 많은 얘기가 돌고 있다"며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으면 굉장히 창피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청와대도 한명숙 총리 사건을 검찰이 핸들링을 잘 못했다고 보고 있고, 그게 어느 정도 선거 결과에 반영이 됐다"며 검찰에 대한 이같은 질책이 검찰 인사를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금 검찰 인사가 (이귀남) 장관이 한 인사는 아니지만 제대로 된 인사라고 평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인사하면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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