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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오노 요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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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오노 요코를 만나다

[Film Festival] 오노 요코 전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미디어극장 아이공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실험적인 멀티 아티스트로 활약해온 오노 요코의 실험영화들을 소개하는 '진짜 오노 요코를 만나다 : 오노 요코 전'이 6월 10일 개막해 30일까지 3주간 열린다. 이번 오노 요코 전은 대안미디어 극장을 표방하는 미디어극장 아이공이 개관 4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전으로, 오노 요코의 영화 작품들이 대거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진짜 오노 요코를 만나다 : 오노 요코 전
비틀즈의 멤버 존 레넌의 부인으로 가장 많이 회자되기는 하지만, 오노 요코는 백남준이 몸담기도 했던 예술운동인 플럭서스를 존 케이지 등과 함께 이끌며 아방가르드 예술의 선구격에 섰으며, 존 레논에게 크나큰 영향을 끼쳤던 아티스트이자 페미니스트이다. 또한 베트남 전이 한창이던 70년대에 존 레논과 함께 적극적으로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평화주의자이자 실천적인 운동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되는 오노 요코의 작품들은 그녀의 전작품 19편 중 11편으로, 오노 요코가 1966년부터 72년까지 홀로, 혹은 레넌과 함께 작업했던 대표작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다. '태그 : 플럭서스', '태그 : 연인 레논', '태그 : 예술가 요코와 레논' 등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태그 : 플럭서스' 부문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은 오노 요코가 플럭서스의 기수로 활동하던 무렵 작업했던 가장 유명한 대표작들이자, 전위실험영화 역사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작품들이다. 그런가 하면 '태그 : 연인 레넌' 섹션에서 상영되는 <두 동정녀>와 <이매진>은 레넌이 함께 작업한 영화로,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들에 속한다.

이외에도 오노 요코와 존 레넌에 대한 심층 다큐멘터리인 <존과 요코, 평화에 노래를>이 '태그 : 침대시위' 섹션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1975년 오노 요코가 존 레넌과 함께 토크쇼인 '딕 카벳 쇼'에 출연했을 당시의 영상을 기록한 <딕 카벳 쇼의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역시 '태그 : 스타' 섹션에서 상영된다.

영화 상영 외에도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험예술가, 행위예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오노 요코 따라잡기'라는 제목으로 워크숍이 열리는가 하면, 뮤지션으로도 활동했던 오노 요코의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또한 아이공 디렉터인 평론가 김연호와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신보슬의 오노 요코에 대한 강연도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오노 요코 전은 판권 등의 문제로 기획이 무산될 뻔했으나, 대안영상과 소수자 문화를 추구하는 아이공의 설립 취지에 공감한 당사자인 오노 요코가 아이공 측이 미처 확보하지 못한 작품의 상영본을 직접 제공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 성사될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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