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오노 요코를 만나다 : 오노 요코 전 |
이번에 소개되는 오노 요코의 작품들은 그녀의 전작품 19편 중 11편으로, 오노 요코가 1966년부터 72년까지 홀로, 혹은 레넌과 함께 작업했던 대표작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다. '태그 : 플럭서스', '태그 : 연인 레논', '태그 : 예술가 요코와 레논' 등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태그 : 플럭서스' 부문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은 오노 요코가 플럭서스의 기수로 활동하던 무렵 작업했던 가장 유명한 대표작들이자, 전위실험영화 역사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작품들이다. 그런가 하면 '태그 : 연인 레넌' 섹션에서 상영되는 <두 동정녀>와 <이매진>은 레넌이 함께 작업한 영화로,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들에 속한다.
이외에도 오노 요코와 존 레넌에 대한 심층 다큐멘터리인 <존과 요코, 평화에 노래를>이 '태그 : 침대시위' 섹션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1975년 오노 요코가 존 레넌과 함께 토크쇼인 '딕 카벳 쇼'에 출연했을 당시의 영상을 기록한 <딕 카벳 쇼의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역시 '태그 : 스타' 섹션에서 상영된다.
영화 상영 외에도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험예술가, 행위예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오노 요코 따라잡기'라는 제목으로 워크숍이 열리는가 하면, 뮤지션으로도 활동했던 오노 요코의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또한 아이공 디렉터인 평론가 김연호와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신보슬의 오노 요코에 대한 강연도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오노 요코 전은 판권 등의 문제로 기획이 무산될 뻔했으나, 대안영상과 소수자 문화를 추구하는 아이공의 설립 취지에 공감한 당사자인 오노 요코가 아이공 측이 미처 확보하지 못한 작품의 상영본을 직접 제공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 성사될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