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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광석화처럼 빠른 인적쇄신 요구한다"

"천안함과 6자회담 분리해야…외교적 국제미아 될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다시 한번 청와대를 향해 "내각 총사퇴와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은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기 위한 진심어린 조치의 실행"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전날 불발로 끝난 것으로 알려진 정운찬 국무총리와 이명박 대통령의 독대 건을 언급하며 "정 총리가 청와대 참모진의 인적쇄신을 건의하려 했지만 청와대 참모진이 총리의 대통령 독대를 막았다. 이런 것만 봐도 인적쇄신이 왜 필요한지 자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는 늦어지면 부작용과 혼란만 커진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즐겨 쓰는 말대로 전광석화처럼 빠른 인적쇄신을 거듭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은 정치를 복원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잘못된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고 야당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면 국회에서 싸울 일이 없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양보할 것은 과감하게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미아' 되지 않으려면 천안함과 6자회담 분리해야"

박 원내대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확실한 것은 이명박 정권의 실패한 안보, 무능한 안보"라며 "그런데 현 정권에서는 사과하는 사람 한 명 없고 젊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책임지고 물러나는 사람 하나 없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것이 어떻게 국민을 섬기는 정부란 말이냐"며 "이런 정부와 군을 믿고 누가 자식을 군대에 보내고 어떤 국민이 편안히 잠을 자겠냐"고 몰아붙였다.

그는 "국민과 야당에는 정부의 발표를 믿으라고만 하면서 힐러리 미국 국무장관에게는 400쪽짜리 보고서를 줬고, 중국 총리에게는 이 대통령이 직접 100분 동안 설명하면서 우리 국민에게는 단 1분도 직접 설명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천안함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통해 세간의 모든 의혹을 낱낱이 검증해 명확하게 밝혀야 하며 필요하면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천안함 사건의 후폭풍으로 우리 외교는 흔들리고 있다"며 "앞으로 전개될 6자회담 등 한반도 문제에서 방관자로 전락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평화는 경제이며 평화야말로 최선의 안보"라며 대북강경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또 그는 "천안함 문제와 6자회담의 분리 대응"도 요구했다. 그는 "선 천안함 해결, 후 6자회담은 적절치 않다"며 "자칫 외교적으로 국제미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 가장 좋은 해법은 MB의 결자해지다"

세종시 수정안 철회와 4대강 사업 중단 요구도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은 통상적인 치수사업의 범위로 축소되야 한다"며 "정권 차원에서 스스로 조정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앞으로 시민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

세종시에 대해서도 그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가장 좋은 해법은 결자해지"라며 "이 대통령이 수정안을 스스로 철회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지 않으면 이 대통령과 정 총리는 '좋은 약속도 지키지 않는 나쁜 대통령, 나쁜 총리'로 기록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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