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희문 영진위원장이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에게 특정 작품의 선정을 청탁한 것과 관련, 문화부가 조희문 영진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함으로써 조희문 위원장이 곧 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27일) 오전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문화부 신재민 차관이 조희문 위원장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위원장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문 위원장은 최근 칸영화제 출장 기간 중 독립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심사를 진행하고 있던 심사위원 9명 중 7명에게 수 차례 국제전화를 걸어 특정 작품을 선정해 달라며 압력을 넣은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사건은 해당 사업의 심사를 맡았던 심사위원들이 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세간에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조희문 영진위원장은 같은 날 이른바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압력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영화계는 조희문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해왔다. 조희문 위원장은 올초 실시한 독립영화전용관 및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심사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으며 영화계의 거센 반발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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