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서 '박대표 피습'과 유사한 범죄…이번엔 낫 등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서 '박대표 피습'과 유사한 범죄…이번엔 낫 등장

우리당 기초의원 후보에 한나라당 지지자가 공격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과 유사한 사건이 21일 부산에서 발생했다.
  
  21일 부산시 남구 구의원 선거 가선거구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배준현(33) 후보와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부산시 남구 대연성당 앞에서 조 모(37) 씨가 신도 등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있던 배 후보의 복부를 향해 길이 25㎝ 가량의 낫을 휘둘렀다.
  
  이에 놀란 배 후보는 급히 몸을 피하면서 조 씨의 어깨를 잡아 넘어뜨렸고, 이후 배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달려들어 조 씨를 제지해 화를 면했다.
  
  그러나 배 후보의 사무장인 이희중(43) 씨가 조 씨가 휘두르는 낫을 낚아채는 과정에서 한쪽 손에 상처를 입었고, 허리를 삐끗하는 등 전치 4주 이상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후보도 조 씨를 넘어뜨리면서 오른쪽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양복이 찢겼다.
  
  조 씨는 범행 직후 "우리당 지지자들이 나를 낫으로 찍으려 했다", "배 후보는 대연성당에 다시는 오지말라"고 고함을 친 뒤 근처에서 조경용 가위를 들고 나와 난동을 계속 부리는 바람에 선거운동원 등 30여 명이 비명을 지르는 등 유세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배 후보는 "고교 선배인 조 씨에게 며칠전 유세현장에서 만나 인사를 하자 '나는 한나라당 지지자이니까 나한테 이러지 말라'며 싸늘하게 대했다"면서 "나한테 왜 그랬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10분께 부산시 남구 대연동 조 씨의 쌀가게 입구에서 조 씨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 씨는 경찰에서 "대연성당 정원에서 자원봉사로 낫과 가위를 들고 조경작업을 하고 있는데 지방선거 후보들이 너무 시끄럽게 유세를 해 말다툼이 있었을 뿐 흉기를 휘두른 일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