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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與 초강세…野 '30일 뒤집기'?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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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與 초강세…野 '30일 뒤집기'? 글쎄…

한나라 10곳 이상 우세…민주 호남 3곳서만 우세

지방선거 광역단체 후보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조선>, <중앙>, <한겨레>가 3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세 신문의 여론조사가 겹치는 곳은 충청권으로 자유선진당, 한나라당, 민주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북 접전

가장 치열한 곳은 이완구 전 지사가 빠진 충남. <한겨레> 조사 결과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30.2%로 가장 앞섰고,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24.4%로 뒤를 쫓고 있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15.9%로 다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중앙>의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좁다. <조선>의 여론조사에서는 박상돈(21.0%) 후보와 안희정(18.0%) 후보가 3.0%P 차이였고, <중앙>의 여론조사에서는 박상돈(25.1%), 안희정(24.0%) 후보의 차이가 불과 1.1%P였다. 전체적으로 박상돈 후보가 앞서고는 있지만 각종 변수에 의해 선거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서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30%대 중후반(중앙:36.0%, 조선:36.3%, 한겨레:34.2%)의 지지율로 한나라당 20%대 중후반(중앙:26.7%, 조선:26.2%, 한겨레:28.0%)의 박성효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김원웅 후보는 11%~20% 지지율로 다소 쳐져 있다.

충북은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앞서있지만 민주당 이시종 후보와 차이가 적고 정 후보가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안고 있음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겨레>에서는 41.8% 대 36.1%, <조선>에서는 39.8% 대 30.5%, <중앙>에서는 38.1% 대 32.4%였다.

김문수, 누구와 붙어도 강세

충청권만 조사한 <조선>을 제외하고 <중앙>과 <한겨레>가 겹치는 곳은 경기, 인천, 경남, 강원, 제주다. <중앙>은 3일 열리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시도에 대해 조사를 했다.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이뤄진 경기도의 경우 김문수 지사의 강세가 여전했다. 김진표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한겨레>에서는 김진표 후보는 33.4%로 김문수(49.6%) 지사에게 16.2%P 뒤졌고, <중앙>에서도 김 후보는 24.1%로 김 지사(44.1%)에게 20%P 뒤지는 결과를 얻었다.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김 후보에 비해 지지율은 다소 올랐지만, 김 지사와의 격차를 크게 줄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에서는 김문수 50.0% 대 유시민 35.4%였고, <중앙>에서는 김문수 39.9% 대 유시민 30.4%였다.

그나마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의 격차가 경기지사보다 적었다. <중앙> 조사 결과 안상수(40.6%) 시장과 송영길(33.4%) 후보의 격차가 7.2%P 차이였고, <한겨레>에서는 안 시장(43.4%)과 송 후보(37.5%)의 차이가 5.9%P 차이로 안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나라, 호남 빼고 모두 우세

이밖에 경남, 강원에서는 각각 한나라당 이달곤, 이계진 후보가 무소속 김두관,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각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서 이계진 후보와 이광재 후보는 <중앙>과 <한겨레> 모두 16%P 이상 차이가 났다. 그나마 이광재 후보가 격차를 다소 줄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남에서는 김두관 후보의 경우 <한겨레> 조사에서 4.8%P 차이로 이달곤 후보를 추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의 선거전이 승패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한나라당 30%대 지지율의 현병관 후보와 20%대 지지율의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10%대 지지율로 고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중앙>의 조사 결과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광주, 전남, 전북은 예상대로 영남은 한나라당 후보들이, 호남은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50% 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호남을 뺀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우세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충남북, 인천 정도에서만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야당 측에서는 지난 재보권 선거 결과를 토대로 "10%P 정도는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어, 이와 같은 추세가 한 달 뒤 지방선거 결과로 까지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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