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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하녀>, 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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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하녀>, 칸 간다

[Film Festival] 칸영화제 경쟁부문 16편 발표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오는 5월 12일부터 열리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란히 진출했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5일 경쟁부문 진출작 16편 등 주요부문에서 상영될 작품들을 발표했다. 경쟁부문에는 한국 작품 2편을 비롯해 프랑스 작품 4편이 선정됐으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기타노 타케시, 마이크 리, 니키타 미할코프 등 칸의 단골 유명감독들의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미국 영화로는 <본 아이덴티티>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로 잘 알려진 덕 라이먼 감독의 <페어게임>이 칸의 부름을 받았다.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은 팀 버튼 감독이며, 심사위원으로는 케이트 베킨세일(영국 배우), 지오바다 메르지오르노(이탈리아 배우), 알베르토 바르베라(이탈리아 국립영화박물관 관장), 에마뉘엘 카레르(프랑스 시나리오작가), 베니치오 델토로(푸에르토 리코 배우), 빅토르 에리체(스페인 감독), 셰카르 카푸르 (인도 감독 배우) 등이다.

▲ (왼쪽부터) <시>, <하녀>

올해 영화제 개막작에는 리들리 스콧 감독, 러셀 크로 주연의 <로빈후드>가 선정됐다. <다빈치코드>, <인디애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던 칸 조직위가 다시 한 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 영화제 흥행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는 장 뤽 고다르의 <필름 소시알리즘>, 일본 나가타 히데오의 <챗룸(Chatroom)>,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등이 선정됐다. 홍감독은 이로서 여섯 번째로 칸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AP · AFP · 로이터 등 세계 3대 통신사와 사진 · 영상 에이전시인 게티이미지는 올해 '칸 영화제 출품작 언론 발표회'의 취재를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통신사들이 취재 거부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칸 영화제 측이 영상 취재를 제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영화제 측은 지난 3월 말 이 통신사들에 레드 카펫 행사와 언론 발표회 등에 대한 영상 취재를 1회에 30초, 하루에 2분 이내로 제한한다고 통보했었다.

<2010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순회공연(Tournee) / 마티외 아말릭 / 프랑스
인간과 신들(Des Hommes et des Dieux ) / 자비에 보부아 / 프랑스
법의 밖에서(Hors la Loi) / 라시드 부카레브 / 프랑스
뷰티풀(Biutiful)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멕시코
울부짖는 남자(Un Homme Qui Crie) /마하마트-살레 하룬 / 차드
하녀(Housemaid) / 임상수 / 한국
등본(Copie Conforme) /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 이란
아웃레이지(Outage) / 기타노 타케시 / 일본
시(Poetry) / 이창동 / 한국
어나더 이어(Another Year) /마이크 리 / 영국
페어게임(Fair Game) / 덕 라이먼 / 미국
유,마이 조이(You. My Joy) / 세르게이 로니차 / 러시아
라 노스트라 비타(La Nostra Vita) / 다니엘레 루체티 / 이탈리아
몽팡시에의 공주(La Princesse de Montpensier) /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 프랑스
Loong Boonmee Ralek Chaat / 아핏차퐁 위라세타쿨 / 태국
Utomlyonnye Solntsem 2 / 니키타 미할코프 /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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