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간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등 총 여섯 차례 동안 80%에 못미쳤던 전북의 투표율이 제20대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하고 있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 마감을 1시간 앞둔 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내 투표율은 78.1%로 나타났다.
이날 대선 투표에 주권을 행사한 도내 유권자는 44만 3279명. 그리고 '우편+관내사전투표자'인 75만 4243명을 포함하면 총 119만 7531명이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이르기까지 대선(2회, 18·19대)과 총선(2회, 20·21대), 지방선거(2회, 6·7회) 등 총 6회에 걸친 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19대 대선(79%) 투표율에 0.9%포인트로 바짝 추격해왔다.
이날 투표율은 2020년 4월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인 64.5%보다는 13.6%포인트가 높은 수치이다.
특히 2017년 치러진 제19대 대선 도내 동시간대 투표율(71.3%)과 비교하더라도 6.8%포인트가 높을 뿐만 아니라, 10년 간 실시된 선거에서 79%의 투표율 기록을 갖고 있는 19대 대선 투표율을 사실상 앞지른 셈이 됐다.
현재 도내에서 가장 높은 도내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은 장수군으로 82.8%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 뒤로 진안군이 82.5%로 불과 0.3%포인트 차이로 1·2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군산시는 75.5%의 투표율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북은 전남(79%)과 광주광역시(78.7%)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 높은 투표율 지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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