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투표율이 제20대 대통령선거를 기점으로 새로운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투표율은 76.3%(사전투표율 48.63)로 집계되면서 지난 25년 동안 이른바 마의 투표율로 불렸던 70% 대 한계의 벽이 무너질 전망이다. 80%까지는 현재 3.7%포인트 만이 남았다.
1시간 간격으로 평균 2%포인트의 투표율 상승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반 유권자 투표가 마감되는 이날 오후 6시에 그 기록이 달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투표도 남아있기 때문에 최고 85%대에 육박하는 투표율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거는 대통령선거 직선제가 도입된 지난 14대 대통령선거로 투표율이 90.3%이다. 이후 14대 대통령선거에서는 85.2%, 15대 대통령선거에서는 85.5%의 투표율을 보였다.
15대 대선을 마지막으로 이어진 선거에서 도내 투표율은 80% 문턱에 이르지 못해왔다. 현제 투표 추세대로라면 25년 동안 넘어서지 못했던 80% 투표율이라는 새로운 선거역사를 도민들이 쓰게되는 것이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도내 유권자는 41만 6135명. 그리고 '우편+관내사전투표자'인 75만 4243명을 포함하면 총 117만 379명이 투표소를 다녀왔다.
이로써 도내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 71.7%보다 4.6%포인트가 높다.
또 지난 2020년 4월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인 62.5%보다는 13.8%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치러진 제19대 대선 도내 동시간대 투표율(71.3%)과 비교하더라도 5%포인트가 높다.
한편 도내에서 가장 높은 도내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은 투표율 82%의 장수군이고, 그 뒤를 진안군(81.7%)이 뒤따르고 있는 반면, 군산시의 투표율이 73.3%로 도내 최저를 나타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