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4명이 매몰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일 부산지방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식당 등을 덮쳐 매몰됐다.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일가족 3명과 식당에 있던 종업원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한 결과 매몰된 장소로 뜨고 있으며 통화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600여 명의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산사태로 인한 토사가 많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외에도 태풍 피해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8시 35분쯤에는 부산 사상구 학장동 한 사찰에서 축대가 일부 무너져 5명이 대피했다.
이날 오후 10시 36분쯤에는 사상구의 한 호텔 지상 주차장으로 옆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져 차량 5대가 파손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부산에서는 96.6mm의 비가 내렸으며 부산진구가 165mm로 가장 많았다,
순간 최고 풍속은 북항과 남항 일대가 초속 25m를 기록했으나 기상청의 예보보다는 전반적인 강수량과 바람 강도가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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