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 고등학생이 동갑내기 친구의 장난으로 목을 졸랐다가 크게 다치게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A모(17) 군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6월 부산 북구의 한 편의점 앞 노상에서 동갑내기 고등학생 B 군의 목을 졸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군은 A 군에게 10초가량 목이 졸린 뒤 기절한 상태로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나흘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병원 치료를 통해 B 군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이 사고로 뇌출혈이 발생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끼리 장난을 치다 벌어진 일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군 아버지의 진정서를 접수해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또 다른 동갑내기 친구도 지난 5월 B 군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사실을 확인해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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