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상속 때문에 홧김에" 친형 흉기로 찔러 살해한 동생

50억 상당의 상속 문제 두고 평소 자주 다퉈, 탐문수사 통해 목격자 파악 중

어머니가 운영하던 회사 상속 문제로 다투던 중 흉기를 휘둘러 친형을 살해한 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모(2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한 금속 공장에서 친형인 B모(31) 씨의 복부와 목 부위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10시 18분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지난해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공장을 물려받아 50억원 상당의 상속 문제를 두고 자주 다퉜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던 A 씨는 당일 오후 B 씨가 운영하는 공장으로 찾아가 회사 상속 등의 금전 문제로 다투던 중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B 씨의 시신을 국과수에 보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탐문수사를 통해 목격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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