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모(54) 씨를 붙잡아 조시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쯤 부산 사하구의 공터에 주차한 차량에서 아들 B모(16) 군의 뒷머리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자신도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외출한 B 군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가 B 군을 데리고 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당시 B 군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차량에서 도망친 뒤 이날 오전 6시 40분쯤 홀로 귀가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현재는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A 씨 역시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스스로 귀가했으며 생활고와 B 군의 장애 치료 등으로 신변을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농약을 마시긴 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며 "A 씨를 우선 병원에서 치료받게 한 뒤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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