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알몸 소화기 난동' 여성 창원서 숨진 채 발견

범행 후 옷 갈아입고 택시타고 이동, 스스로 목숨 끊은 것으로 추정

부산의 한 건물에 침입해 알몸 상태로 소화기를 뿌리고 달아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창원에서 발견됐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4월 27일 오전 5시 40분쯤 경남 창원시의 한 운동장 앞 광장에서 A모(25.여)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발견 당일 오전 0시 20분쯤 부산진구 당감동의 한 건물에 들어와 3층 화재경보기를 파손하고 비상계단에 있던 소화기를 뿌리고 달아난 피의자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건물 5층에 자신의 옷을 벗어두고 알몸 상태로 소화기를 뿌리고 인근 지하철역을 통해 달아났다. 이후 A 씨는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이용해 창원으로 이동했다.

A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한 후에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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