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부산 남구 자택에서 아내 B 씨를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모두 12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결혼 초부터 폭력을 시작했고 B 씨는 심한 욕설은 물론 성적 학대까지 당했다. 특히 A 씨의 폭력은 술과 인터넷 게임에 빠진 뒤 더 심해졌다.
두 자녀 역시 수시로 A 씨에게 폭행을 당했고 온라인 게임에 빠진 아버지가 게임 머니를 벌라며 학교도 못 가게 해 퇴학까지 당했다는 것이 가족들의 주장이다.
수십 년간 이어진 남편의 폭행을 참다못한 B 씨는 지난해 11월 A 씨를 고소했고 두 자녀 또한 아버지를 엄벌해달라고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검찰 보강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며 "추후에도 가족들에 대해 보호조치를 계속해서 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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