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탄 70대 노인, 지하철 승강기서 추락

8m 아래로 떨어졌다 구조돼 병원 치료 중, 경찰 "다각도로 원인 조사"

70대 남성이 탄 전동휠체어가 부산 도시철도 승강기 문을 들이받고 내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부산지방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도시철도 남산정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A모(79) 씨가 승강기 입구 출입문에서 8m 아래로 추락했다.

▲ A 씨가 탄 전동휠체어가 승강기 출입문과 충돌하는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지상으로 도착하지 않은 승강기 위로 추락해 있는 A 씨를 발견하고 구조해 냈다.

이 사고로 A 씨가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는 완전히 파손됐으며 A 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 CCTV에는 승강기 도착 전에 A 씨가 탄 전동휠체어가 문을 들이받은 뒤 추락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휠체어는 국과수 감정을 맡길 예정이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급발진, 조작 미숙 등 다양한 각도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