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왜 안 받아?" 내연녀 집 찾아가 난동 부린 60대

가스호스 자르는 등 홧김에 범행했다고 시인...경찰 범행 동기 조사 중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 집에서 가스호스를 자르고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가스방출, 협박 등의 혐의로 A(60)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25분쯤 부산진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가스레인지에 연결된 고무호스를 흉기로 자르고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 절단된 가스호스. ⓒ부산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가스호스를 자른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가스냄새가 진동하자 경찰은 관리사무소 측에 오피스텔 전 세대의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A 씨를 설득해 오피스텔 출입문을 열고 현행범으로 검거한 뒤 소방과 가스공사에 협조요청 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여성과 내연 관계로 당시 연락이 되지 않자 홧김에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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