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버린다" 영세상인에 상습 행패 부린 동네조폭

구청서도 행정서류 찢는 등 공무집행 방해...재범 우려해 구속영장 신청

영세상인과 구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동네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모(57)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3월 7일 오후 5시쯤 부산 사하구청 건설과에서 자신이 행정대집행을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욕을 하며 행정서류를 찢는 등 3차례에 걸쳐 공무집행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 씨는 사하구 한 횟집에서도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자 업주가 경찰에 신고한 것에 격분해 죽여버린다며 협박하는 등 8차례에 걸쳐 업무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CCTV와 피해진술을 확보해 정 씨를 검거했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