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부산서만 119신고 1만7334건 접수

영아 심정지 긴급구조 등 1711명 병원 이송, 평균보다 70% 증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부산에서만 119신고가 1만7334건 접수됐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21부터 7일간 119종합상황실로 1만73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3267건으로 평상시 1일 접수 2020건보다 70% 증가한 수치다.


▲ 부산소방안전본부 전경. ⓒ부산소방안전본부

신고 접수 건수는 추석날인 24일이 44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5일이 3984건, 23일 3761건, 22일 26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23일 7건이었으며 총 2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교통 및 추락사고 등으로 100명을 구조했으며 심정지 등 응급 환자 1711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다.

병원, 약국 정보 안내 신고 건수는 연휴 첫째 날부터 급증해 연휴 기간 중 의료상담 건수는 6107건으로 연휴 기간 1일 평균 20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일 평균 370건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다.

응급 환자 이송의 경우 지난 26일 오후 1시 14분쯤 재활원에서 재활 중인(5개월. 남아) 영아가 심정지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차 출동과 동시에 전화상으로 영아심폐소생술을 지도하는 등 지속적인 심폐소생술로 영아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와 소중한 생명을 구조해내기도 했다.

윤순중 부산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실천으로 대형사고 없이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부산지방경찰청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난해와 비교해 5대 범죄가 총 26.3%(28.5건→21건) 감소, 침입절도 6.6%(1.5건→1.4건), 폭력 31.1%(14.8건→10.2건)로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112신고 건수는 일평균 0.8%(4140건→4173건) 증가했으나 중요범죄신고, 가정폭력신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 30년 만에 아들묘를 찾은 A 씨. ⓒ부산지방경찰청

고속도로 통행량은 통행료 면제 및 산성터널 개통 등으로 총 462만대(일 평균 92만대)이며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대비 10.5%(8만8000대) 증가했으나 교통사고 발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은 이번 연휴 기간 중 30년 전에 묻은 자신의 아들묘를 찾기 위해 미국에서 찾아온 A모(79.여) 씨의 도움에 해운대 반석파출소 경찰들이 3시간의 수색 끝에 아들묘를 찾아 주는 감동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월 중국 국경절 등을 맞아 중국 단체 관광객 등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범죄·테러 및 질서유지 등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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