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공사장 타워크레인 사고...인명피해 없어

약 2.5.t의 철근더미 떨어져 주택 난간과 창문 등 파손

부산의 한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옮기던 철근더미가 떨어져 인근 주택 일부가 파손된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작업자 장모(53) 씨가 타워크레인을 시험운전하다 약 2.5.t의 철근더미가 옆 주택 옥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난간과 2층 창문 일부가 파손됐다.

당시 장 씨는 타워크레인을 처음 설치한 후 하중테스트를 하기 위해 시험운전하다 철근더미를 이동할 때 하중 부하센서가 작동해 정지시켰으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수평크레인이 기울어 내려앉으면서 밴딩 된 철근더미가 쏟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자의 업무상 과실, 안전수칙 준수와 크레인 오작동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공사현장 관계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부산노동청, 안전보건공단과 합동조사를 한 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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