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보험설계사 A모(43.여)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8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한 대부업체에서 B모(40.여) 씨 소유로 된 아파트를 1억1000만원 담보대출 받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피해자 명의로 신용대출을 받거나 예금을 인출하는 등 총 2억9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B 씨의 담당 보험설계사로 인적사항을 알고 있었으며 피해자가 뇌출혈로 인한 뇌병변 1급 장애로 거동과 의사소통이 불편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가발, 안경을 착용하고 B 씨로 행세하면서 주민센터를 찾아가 자기 사진을 제출해 피해자 명의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아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본 등을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 주소지를 수색하고 피해자 명의 신용카드 4매와 주민등록증을 압수하는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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