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함에 보관중인 열쇠 이용한 경로당 상습털이범

심야시간 이용 부산·울산·김해지역 경로당서 현금 310만원 훔쳐

심야시간에 부산·울산·김해지역의 경로당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박모(34)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4월 22일 새벽 0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한 경로당에 침입해 현금 80만원을 훔치는 등 올해 4월 중순부터 6월 초순까지 부산·울산·김해 일대 경로당에서 14회에 걸쳐 현금 310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경로당 우편함에 보관된 열쇠를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박 씨가 경로당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구입한 휴대전화 구매 계약서로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인근 CCTV를 분석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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