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전북 선거에 골머리…"김관영 작태에 분노" 맹폭

박근혜·MB 등판엔 "탄핵·비리 대통령 좋아 보이겠나…상식적 국민 결집할 것"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은 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구도가 요동치는 '텃밭' 전북 선거에 공력을 쏟는 모습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이원택 후보 46%, 무소속 김관영 후보 38%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가장 최신 조사"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김 후보는 현금을 살포하다가 민주당에 의해 징계·제명된 사람"이라며 "그 사람이 마치 정치적 피해자인 것처럼 코스프레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것에 대한 본질이 하나둘 드러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후보의 현금 살포 의혹이 알려지면서 여론조사 흐름이 뒤집혔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그는 김 후보를 향해 "아무리 부인해도 현금살포범이 맞다"며 강한 언사로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어 "김 후보는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까지 동원해 본인의 무소속 출마를 합리화하려 했고, 그게 청와대의 공식 부인으로 확인됐다"며" 대통령까지 이용하는 작태에 대해 전북도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다른 여론조사와 해당 여론조사가 상반된 결과를 보인 데 대해선 "김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대통령과 교감해서 했다는 것처럼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게 청와대의 공식 부인으로 사실과 다른 것이 확인됐다"며 "변수가 있었다면 그거 하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언론을 향해서도 "선택적인 여론조사 결과만을 인용하지 말고 반드시 (이 후보가 우세인) 이것도 좀 포함을 해 주는 게 객관적 태도"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8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선거 지원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나선 것에 대해서도 "10년 전에 탄핵된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다니는 모습이 대다수 국민들에게 좋아보이겠는가"라며 "이 전 대통령의 경우도 비리 혐의로 구속이 돼 (징역을) 살고 나오신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탄핵되거나 비리혐의로 구속된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줬고, 대외적으로 상당히 창피한 느낌을 줬던 분들"이라며 "그런 분들을 소환해서 선거 캠페인에 모시고 다니겠다는 국민의힘이 참 한심하다"라고 했다.

전직 대통령들의 지원 유세 영향력에 대해서도 그는 "국민 대다수의 평가는 아주 박할 수밖에 없다"며 "진보 대결집을 뛰어 넘어 박 전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동의했던 상식적 국민의 결집이 일어나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정청래 대표도 이날 현장 지원유세에서 "국민들의 촛불혁명으로 국정농단의 죄를 짓고 감옥에 갔다 온 박근혜와 부정부패의 이명박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며 "이 부정부패하고 탄핵당한 2명의 대통령이 아무리 돌아다녀도 효과는 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윤어게인도 모자라서 박근혜 어게인, MB어게인으로 이번 지방선거 성격을 확 바꿔 놓고 있다"며 "언론에선 보수가 결집한다고 하는데 저들이 결집하면 우리는 더 결집해야 한다"고 했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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