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의 지지율 상승 흐름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상황에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대통령 지지율이 40%까지 올라갔다"며 "그게 과연 정상적인 여론조사 였을까"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흐름에 대두되는 '위기론'을 일축한 것.
조 사무총장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관영 후보가 자당 이원택 후보에 앞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금 나온 조사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같은 시간대에 나온 조사들 간에 편차가 너무 큰 점을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어 "당연히 정치적으론 자기한테 유리한 조사결과를 브리핑하고 유권자들에게도 그렇게 홍보한다"며 "그러나 저희들 같이 전략을 짜고 판단하는 입장에선 그런 것 하나하나를 쫓아다닐 순 없다. 그러면 큰 오판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전북에 대해선 지금 크게 어떤 착시가 있다"고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김 후보가 대통령에게 무소속 출마를 재가받은 것처럼 거짓을 얘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거기(착시)에 있다"며 "'나는 대통령과 정말 가까운 사람', '대통령 반대파인 정당이 나를 쫓아낸 것', 이런 서사를 만드려다 보니 그런 엉뚱한 얘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
조 사무총장은 또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에 대해서도 "한 후보 지지자들이 과표집되고 있는 거냐 물으면 그런 면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표집을 6시간 만에 채우는 게 가능한 일인가. 사실 어려운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사무총장은 "ARS 조사가 갖는 약간의 과표집이라든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보정을 하지 않으면 상당히 부실한 조사가 될 수 있다"며 "그 조사가 다 부실하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부실한 조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표본을 충실하게 구성하는 노력을 계속 하지 않으면 부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지원유세에 나선 정청래 대표가 대구·부산·울산·경남 등 접전 양상의 '험지'를 찾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선 "대구·부산·경남의 경우엔 후보들이 본인 얼굴과 이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광역단체장의 각오가 확고하다"며 "그걸 존중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앞서 정 대표의 '험지행'에 대해선 당 안팎에서 '오히려 보수결집을 유발한다'는 취지의 지적이 일었고, 이에 정 대표가 직접 "언론이 문제", "당대표 일정과 동선에 대한 반대"라는 등 반발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정 대표의 '험지행'이 성사되지는 않는 분위기라 눈길을 끌었다.
조 사무총장은 특히 대구와 관련 "대구는 김부겸 후보께서 '김부겸의 이름으로 선거 치를 테니 당에선 간접적으로 대포를 멀리서 쏴 달라' 이런 말씀을 주로 하신다"며 "하여 저흰 다른 형태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에 대해선 "단일화 문제가 정리되면 후속일정을 같이 기획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 전날 본인이 "TV조선과 조국혁신당이 손을 잡고 민주당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하자 혁신당 측이 강하게 반발한 데 대해선 "둘이 짰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TV조선의 녹취보도와 그걸 인용한 혁신당이 논평을 계속 내며 우리당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TV조선과 혁신당의 일종의 합공"이라고 강경기조를 내보였다.
조 사무총장은 "마치 둘이 내통을 해서 뭘 했다, 이런 취지로 이해를 한 것 같은데 그게 아니다"라면서도 "혁신당의 우리당 김용남 후보에 대한 비난이 다 TV조선 보도를 인용한 것 아니었나. 그건 명백하다. 내가 뭘 그렇게 해명을 해야 되나"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혁신당 조국 후보와 혁신당 측이 김용남 후보의 '대부업체 의혹' 등과 관련해 "김 후보의 의혹이 민주진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하는 것을 두고도 "혁신당의 주장은 좀 과장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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