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제천시장 후보 '가정폭력' 의혹 제기…"공천 취소해야"

조국혁신당 담양군수에도 공세…"지선 판세, 서울·부산·대구·전북 등 6곳 접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김창규 국민의힘 제천시장 후보의 가정폭력 의혹을 두고 "이런 정도의 후보를 공당이 공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후보의 즉각 사퇴, 혹은 국민의힘의 공천 취소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전 배우자가 지역 언론과의 육성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 감내해 온 폭력의 실상을 고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김 후보 본인은 '부부싸움 한 세 번 정도 했다', '몇 차례 손을 댄 적은 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전 배우자의 증언은 '몇 차례 손을 댄' 정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조 사무총장은 "차마 입에서 옮기기가 좀 어렵다"면서도 "임신 중인 상태에서 복부를 폭행한다든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구타를 한다든지, 심지어는 흉기를 가지고 위협을 한다든지 이런 정도의 심각한 폭행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 후보는 진정성 있게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게 아니라 거짓말을 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전 배우자를 두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환자로 근거없는 망상을 사실이라 믿고 있는 사람'이라는 입장문 통해 전 배우자를 왜곡하고 있다"고 김 후보자를 비판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폭력의 후유증"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후보의 즉각 사퇴와 국민의힘의 공천 취소를 강력히 촉구해야 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또 "조국혁신당의 유일한 현직 단체장이자 담양군수 후보인 정철원 후보의 건설회사 차명 소유 문제와 수 년간 19억 정도의 수의계약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제 질문했는데 혁신당이 아직 답을 안 하고 있다"며 "답을 좀 해달라"고 공세를 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조 사무총장은 6.3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는 서울·부산·대구·경남·울산·전북 등 6개 지역을 '접전지'로 꼽으며 "나머지 지역에선 우리 당이 안정적으로 (우세로) 진행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특히 서울에 대해선 "4선 시장인 오세훈 시장에 대한 평가 선거"라며 "남 탓으로만 시장을 한 사람이라 그런지 주로 비전이나 정책보다 네거티브에 열중하고 있는데, 그 네거티브론 서울시민들이 5선을 허용 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여론조사 약진이 관측되는 대구 지역에 대해선 "당연히 접전이 될 거라 예상했고 그렇게 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어려운 대구 경제를 누구와 함께해야 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민들이) 하고 계신 거라 생각한다"고 자당 김부겸 후보의 인물론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우세를 지속하고 있는 전북지사 선거에 대해선 "여당의 도지사를 선택해야 된다는 의견들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김 후보의 당 제명 과정이 무슨 정치적 탄압 때문에 벌어진 게 아니라, 현금살포로 인해 제명됐다는 사실도 도민들께서 되짚어 보면서 생각하는 과정"이라고 김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부산 북구갑 지역의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한 후보 지지자들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사무총장은 북구갑 지역에서 최근 한 후보 우세가 두드러지는 여론조사들을 두고 "보통 여론조사라는 게 표본 구성이 사실 쉬운 게 아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북구갑 지역은 여론조사 개시 6시간 만에 그걸 다 했다고 한다",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자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경쟁이 치열한 평택을에 대해선 "단일화가 어렵다"는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조 사무총장은 "조국혁신당은 계속 네거티브를 해서 우리당 후보가 그만두길 바라는 모양인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혁신당이) 단일화에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사무총장은 "단일화하려는 사람들이 저렇게 네거티브를 하는가"라며 "상대 후보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 그래서 현재 상태에선 (단일화는)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용남 후보에 대한 여러 의혹 제기를 두고는 "정리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면) 그걸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들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 (상대 후보들의) 주장만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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