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부겸 출마 곧 결론…대구 현안 적임자"

조승래 "당이 金과 직간접적으로 다양하게 소통"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김 전 총리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왔다"며 "날짜를 특정할 순 없지만 가부간 결론이 나올 때가 됐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선 김 전 총리에 대해 '이미 출마를 결심했고 내주 중 선언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김 전 총리의 실제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조 사무총장은 "김 전 총리 출마 문제에 대해 당 차원에서도 고민하는 취지는 대구가 지역총생산과 총소득 모두 30년간 최하위에 가깝다는 것"이라며 "공항이전,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현안을 잘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김 전 총리와) 고민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 전 총리 측의 현재 입장에 대해선 "대구지역의 주요 현안이 무엇이고 현안 해결을 위해 어떤 절차와 지원이 필요할 것인가에 대해 김 전 총리 스스로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김 전 총리 측이 정책 및 공약 논의를 당에 요청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보통 선거를 치르게 되면 광역단체 단위로 주요 공약을 가다듬는다"며 "그것은 김 전 총리의 출마와 관계 없이 계속 검토하는 것"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조 사무총장은 김 전 총리 '결정'의 시기와 관련해선 "언제 결단을 내리실지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번주(22~27일) 내로 정리하는 것이 낫고, 김 전 총리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예고했다.

조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경우 (국회의원 중) 선수가 높은 분들이든 적은 분들이든 기득권 우물에 딱 갇혀서 우물 내에서 다툼한다"며 "공항이전 문제도 본인들이 집권하는 중엔 진도를 못 빼고 정권이 바뀌자마자 주장하고 요구하고 있다. 이건 무능한 정치인들의 전형"이라고 야당 측을 견제했다.

그는 "대구 공천과 관련한 국민의힘 내 잡음은 지역 현안을 잘 해결하겠다는 것보다는 힘센 사람이 (측근을) 보내느냐 마느냐, 어떤 '낙하산'을 선택할 거냐 이런 것"이라며 "대구시민들이 보기에도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한편 조 사무총장은 당이 김병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성남시장 후보에 단수공천하자 경쟁자였던 김지호 대변인이 반발해 재심을 신청한 데 대해선 "중앙당 재심위원회가 경기도당의 판단과 독립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결정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단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시장 출마를 밝힌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공천 심사의 공정성과 부동산 편법 증여 기준에 대해 중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단수 공천된 김병욱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에게 제기된 자녀 '아빠찬스' 아파트 매입 등 의혹을 들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공천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공천에 문제를 제기한 것.

조 사무총장은 "(재심위가) 경기도당공관위에서 왜 그렇게 판단했고, 그 판단이 적절한지, 그리고 김 대변인 주장이 정당한 것인지까지 두루두루 독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6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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