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념·진영 넘어 국민 역량 모아가겠다"

"코스피 등 경제지표 개선 흐름…삶에 체감되는 성과 만들어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8일 "2026년이 성장의 대전환을 통한 국가 대도약의 출발점이 되도록 이념과 진영을 넘어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한민국 대도약의 핵심 토대는 국민 모두의 성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년사에 이어 통합론에 무게를 둔 국정운영 기조를 새해 첫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재확인한 발언이다. 다만 통합 인사 차원에서 발탁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비토 여론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국정 기조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아무리 그럴듯한 계획과 비전도 국민 일상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지 못하면 그 정책은 완전한 것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국민 체감 국정에 최우선적 목표를 두고 국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서 정책 전반을 면밀하게 점검해 달라"고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책 발표 이전에 우리 국민 누구의 구체적인 삶을 어떻게, 언제까지 변화시킬지를 세밀하게 살피고, 국민들께 투명하게 설명드려야 한다"며 "국정 성과는 보고서나 숫자가 아니라 국민 삶의 변화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새해에도 코스피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이런 변화의 씨앗들을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구체적 성과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했다.

또 "자원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이라는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서 국가의 성장이 국민 모두의 삶의 변화로 연결되는 성장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방, 중소벤처, 스타트업, 청년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영역들이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모두의 성장은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며 "인공지능을 사회 전 분야의 질적 대전환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인재 확보, 인프라 확충, 글로벌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대전환도 착실하게 준비해 가야겠다"며 "우리가 미래의 에너지 전환에 맞춰서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이 나라의 성장은 물론 운명도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잘 준비해 가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 등 방중 성과와 관련해 "이번 순방을 통해서 한중관계 전면 복원이라는 든든한 토대가 마련됐고, 경제·문화 전반의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발판도 잘 구축됐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또 영원한 규칙도 없는 냉혹한 국제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개척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유연하고 치밀한 실용외교를 통해 주변과의 협력 기반을 넓히면서 국익을 지키고 국력을 키워서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 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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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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