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사, 장동혁 만나 "극단주의에서 어디도 자유롭지 않다"

張 '시드니 해변 참사' 위로에 豪대사 "정치인들, 국가 내 분열 감소 노력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제프리 데이비드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가 "어느 곳도 극단주의의 악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내 정치상황과는 무관하게, 호주에서 일어난 해변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한 말이지만 국민의힘이 장동혁 지도부 출범 이후 '극우화'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여서 공교로운 모양새가 됐다.

장 대표는 1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로빈슨 대사를 접견하고 인사를 건네며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어린이와 경찰관을 포함해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애도와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로빈슨 대사는 장 대표의 위로에 사의를 전하며 "이번 참사를 통해 우리가 깨달은 것은 극단주의가 끼치는 악영향에서 전 세계 어느 지역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This incident shows that none of us anywhere are immune to the negative consequences of extremism)"이라고 말했다.

로빈슨 대사는 "호주 총리가 말했듯, 특히 다문화적 뿌리를 가진 국가들에서는, 정치 지도자들은 국가 내 분열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를 만나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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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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