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스 목사, 하나님 까불지마 막말"…홍준표·황교안 "전광훈, 당에서 축출해야"

洪 "내부 경선 때마다 영향력 행사"…黃 "2019년에 과도한 공천 요구"

홍준표 대구시장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전광훈 목사를 국민의힘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홍카콜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모았고, 황 전 대표도 법무장관 시절부터 우파 진영의 지지와 기대를 받아왔고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태극기 집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기성 정치권에서 강성 보수층을 상징해온 이들마저 전 목사와는 선을 그은 것이다. 

홍 시장은 7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는 등 발언을 한 데 대해 "왜 전 목사 문제가 계속 거론이 되는가 하면, 황교안 대표 때로 기억되는데, 전 목사 측에서 책임당원을 우리 당에 많이 집어넣었다고 한다"며 "내부 경선 때마다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니까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 나온 사람들이 거기에 손을 안 벌릴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지금 이런 상황이 제기된 것"이라고 짚었다.

홍 시장은 "이참에 책임당원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 지금 우리 책임당원 보면 돌아가신 분도 있고 행방불명 된 사람도 있고 어느 특정 종교를 대표해서 몰래 들어와서 또 그 종교의 당하고 이중 당적 가진 사람도 있다"며 "전수 조사해서 책임당원 정리를 해야 한다. 그건 안 하고 당내 선거 때마다 외곽 종교 단체에 책임당원 넣어서 움직이는 사람들한테 소리나 내고 읍소나 하고 그거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설화를 일으킨 당내 인사들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징계할 사람은 징계해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홍 시장은 "징계를 안 하면 당 대표 권위가 없어진다. 깔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당 대표로서 역할하기 어렵다"며 "공천 국면 가면 온갖 세력들이 다 들고 일어났을 건데 지금 저렇게 흔들리면 두 세달 후에는 감당 못할 거다. 지금 기강을 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황 전 대표도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목사에 대해 "2019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전 목사와 나의 관계가) 결정적으로 바뀌었다. 정치색이 짙어지면서 목사의 본분을 잃어가고 있었다"며 "(전 목사가) 잘못된 말도 많이 했다. 국민에게 다 혐오를 줄 수 있는 '빤스 목사' 이런 얘기도 듣고, '하나님 까불지마' 이러면서 하나님을 폄훼하는 얘기도 했다. 본인이 명백하게 영상에 나와 있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결국 2019년 공천 과정에서 (전 목사가) 과도한 공천 요구를 했다. 숫자부터 얘기를 했다. '몇 명'이면 이해가 된다.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했다"며 "계속 갈 수가 없었고 그렇게 되니까 또 계속 저를 공격하기 시작하더라. 막말을 하면서"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는 (전 목사를) 당에서 축출해야 된다"며 "도움이 되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폐해가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떠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단절해야 된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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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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