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측 "막말 아이콘 홍준표가 누굴 훈계하나…선거 땐 표 구걸하더니"

전광훈 목사 측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막말하는 목사와 상종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면 국민의힘 20대 대선 경선 후보 때 왜 도와달라고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전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2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전 목사를 비판한 홍 시장을 겨냥했다.

전 목사 측은 "홍 시장 본인이 당 대표 시절이던 때를 돌이켜보면 당을 장악하지 못해 특별히 업적이라고 칭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 일이 없고, 오히려 기억에 남는 것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된 후 정당으로 돌아와 당에 부담을 주었다는 것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요즘 하는 일이라고는 내부총질에만 몰두하니 왜 돌아왔나 싶을 정도다. 정작 싸울 대상인 민주당과의 투쟁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전 목사 측은 "막말의 아이콘인 홍 시장이 누굴 훈계하실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문재인 정권 때나 지금이나 누구는 광화문에서 태극기 들고 광화문이 점령되지 않도록 투쟁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국민과 같이 투쟁하기는커녕 대선에서 참패하고 지방선거 참패해도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이 수치심도 없고 말만 많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전 목사 측은 "목사가 정치한다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선거 때는 교회에 와서 표 구걸하고 막상 당선되어서는 기독교 가치를 전혀 대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앞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천하통일을 했다'고 발언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전 목사가 홍 시장에게 "홍준표 이XX"라며 "대구시민 여러분, 홍준표 저거 탄핵하세요"라고 비난하자 홍 시장은 "그 목회자(전광훈 목사)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며 "웬만하면 한때 반문재인 전선에서 공동 투쟁을 했던 터라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 더는 대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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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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