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에 대해 "과감한 제안"이라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이 전 대통령 예방 결과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이) 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과감한 제안을 하신 것'이라고 호평했다"고 전했다.
정부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의 주요 내용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만들고 이 재단이 기업의 자발적 기금을 받아 대법원 판결에 따른 판결금을 대신 변제하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우리 당원들이 나라 걱정, 당 걱정을 많이 하는구나(했다)"면서 "'현재 비상시국이고, 국가적으로 종합적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 국정을 운영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단합'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유 대변인은 전했다.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잡음 없는 공천을 하면 이길 수 있다"며 "편가르기 하지 말고 역량을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잡음 없는 공천이 되고, 그렇다면 22대 총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만남 분위기에 대해 유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여러 좋은 덕담의 말씀을 많이 했다"면서 "오늘 뵈니 과거보다는 건강이 나아지신 듯 했다"고 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특별히 전해진 게 없었다. 유 대변인은 "주로 이 전 대통령께서 말씀을 많이 했다"며 "대표를 비롯해 의원들은 말씀을 경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예방에는 김 대표와 유 대변인 외에 이철규 신임 사무총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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