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오거돈 양자 토론...부산시장 후보는 둘뿐이가?

바른미래 이성권 "타 후보들 참여 제한, 공정해야 할 언론사가 불공정 조장해"

부산지역 모 언론사가 진행하는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들의 토론에 일부 후보자들이 제외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9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어느 누구보다 공정해야 할 언론사가 불공정을 조장하고 있다"며 "29일 모 언론사 3사 주관으로 서병수 시장과 오거돈 후보만 참여하는 '신공항 맞짱토론'이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유권자들에게 공정한 보도로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특정 후보만 참여하는 토론을 주관하는 것은 언론사 본분을 망각한 것이다"며 "이번 행위는 오히려 유권자의 눈과 귀를 막는 행위로 언론이 특정 후보를 부각시켜 언론사가 이득을 보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비난했다.


▲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장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또한 "언론이 타 후보의 정당한 선거활동을 막는 부적절한 행위, 유권자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 정당정치를 훼손시키는 행위로 불공정 조장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며 "공직선거법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자의적인(여론조사 10% 이하 제외라고 함) 규정을 내세워 타 후보들의 참여를 제한한 것은 명백한 탈법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토론을 주관하는 언론사에 촉구한다. 공정성, 형평성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야 할 언론사가 불공정 조장에 앞장서지 말고,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을 주관하든지, 아니면 토론 주관을 철회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주관하는 언론사가 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권 후보는 "서병수 시장과 오거돈 후보의 오만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 두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갇힌 토론'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두 후보만 토론하겠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이자,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고 서병수 시장과 오거돈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서병수 시장과 오거돈 후보에게 본 선거운동 시작 전 '신공항'이든 다른 주제이든 상관없이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비겁하고 정략적인 술수만 부리는 후보라는 사실을 부산시민들도 확인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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