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오거돈 가덕도신공항 추진은 정치적 수단"

10일 오후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전 시작...중소상공인 살리기 초점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서병수 부산시장이 재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병수 시장은 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그는 "11일 출정식 장소는 자갈치시장으로 선정했다. 지난 4년간 우리가 일자리 창출, 경제 문제에 전념하면서 부산의 산업구조가 개선되고 노력했으나 외부적인 여건이 좋지 않아 조선,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제 상승으로 중소상공인, 자영업들의 어려움이 굉장히 크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기운을 주고 경제 활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그분들과 함께하겠다는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는 취지로 부산의 대표적인 시장인 자갈치에서 출정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 서병수 부산시장. ⓒ프레사안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설전이 오가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끝장토론'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공항을 선점해야 하는 입장이고 이미 국책사업으로 결정된 김해신공항 건성을 흔든다는 것은 우리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거돈 후보가 내세우는 가덕도신공항은 말로만 주장하지 구체적인 대안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수라고 본다"며 "시장은 결정권이 없다. 신공항을 외치려면 국토부와 협의하고 현 정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서병수 시장은 큰 격차로 차이 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 지형자체가 기울어져 있다. 설문 참여자 중 70%가 현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다"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응답하다 보니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부정했다.

또한 "실제로 지역에 나가서 시민을 만나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과거의 경험상 보수적인 성향은 마음은 정해져 있더라도 자기 의사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며 "지금 시민들은 현명하고 균형 감각이 있다. 시시각각으로 상황이 변하기에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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