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의 학술 모임 '한국대중음악학회' 정기학술대회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한국대중음악학회는 오는 12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세대학교 외솔관 110호에서 총 다섯 차례의 순서를 가진 학술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10주년을 맞아 하버드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다 한국 문학과 인디 음악에 빠져 한국 생활을 하게 된 번역가 스티븐 엡스타인이 만든 인디 음악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그 외에도 △번안가요(외국 노래를 번역한 가요)와 영화주제가 △디지털 시대와 대중음악 △대중음악, 주체와 타자 사이에서 △종합토론의 순서를 마련했다.
지난 10년간 나온 대중음악 관련 글 중 우수한 저술과 논문을 시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대중음악에 관심있는 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한국대중음악학회는 지난 2005년 6월, 한국 대중음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연구 결과를 교류하기 위해 연구자와 평론가가 뭉쳐 만든 단체다. 현재 약 60명 정도의 학회원이 연구 결과를 나누고 있다. 매년 두 차례씩 정기학술대회를 연다. 다만 초기 몇 차례 학술대회가 열리지 않은 적이 있어, 이번 대회는 18회째다. 연구 결과는 연 2회 발간하는 학술지 <대중음악>에 소개된다.
김창남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다른 유수 학회에 비해 길다고 할 수 없지만, 대중음악을 자기 연구주제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 처음 모인 후 꾸준한 발걸음으로 10년에 이른 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