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북한의 제재 위반 등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제재를 위반하고 (선박간) 불법 환적을 한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말을 가로막으며 "제제는 누구나 위반하려고 시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는 북한을 매우 아프게 하고 있으며, 우린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계 개선을) 서두르지 않겠다. 북한과 관계는 좋다"고도 했다.
또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단거리 미사일은 어느 나라나 발사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어떤 것도 (핵무기 등)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아름다운 친서"를 받은 후에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북미간 대화를 위해 물밑 접촉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실제 일부 언론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미국 측 고위 간부가 북한과 직접 접촉해 전달받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내용을 공유한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이다. 또한 미국 측 협상 실무자인 미 국무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29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해 최장 5일 이상 체류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두고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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