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5998t)와 추돌사고가 발생한 광안대교에 대한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복구 작업을 완료하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설공단은 13일 오전 11시 광안대교 관리사무소에서 긴급정밀안전진단 중간결과와 복구 방법, 일정 등을 발표했다.
먼저 국토교통부 산하 안전진단 전문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선박 충돌로 광안대교 하판 박스 측면이 가로 4m, 세로 3m로 찢어지고 고량 충격을 완화하는 교좌장치 하부 연결부위에 일부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단은 손상된 박스 측면은 변형 및 손상부를 잘라내 보수하고 교좌장치 균열부에는 주입보수 하는 방식으로 복구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복구작접에는 총 60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시는 복구가 마무리되는 오는 5월 1일 차량 통행을 전면 개통할 계획이다.
또한 복구완료 후에는 계측센서를 설치하는 등 안정성을 확인하고 계측된 자료를 토대로 광안대교 안정성을 재평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4일부터 용호부두에 1000t 이상 선박은 입항금지 시키고, 예도선 사용 의무화, 강제도선구역 지정, CCTV 감시기능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도 추진한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빠른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민 안전이라는 사실도 명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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