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서 대낮 흉기 난동 부린 30대 현행범 체포

카드 정지 이유로 부부싸움 하다 범행...택시 뺏으려다 교통사고까지 발생

부산 도심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고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6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쥬디스태화 인근 도로에서 A모(35) 씨가 자신의 아내 B모(33) 씨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들고 B 씨를 위협하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고 이에 놀란 B 씨는 곧바로 현장에서 벗어나 피신했다.

▲ 부산진구 부전동 쥬디스태화 인근 도로에서 흉기 난동부린 남성을 제지하고 있는 경찰. ⓒSNS 캡처

화를 참지 못한 A 씨는 인근에 정차 중인 택시를 잡고 B 씨를 쫓아가려 했으나 흉기를 들고 있는 A 씨의 모습을 본 택시기사가 승차를 거부했다.

이후 A 씨는 택시 차량 위에 올라가는 등 난동을 부렸고 택시기사는 A 씨를 떨어뜨리기 위해 4차로에서 3차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옆을 지나가던 차량을 충돌하고 멈춰 섰다.

이를 틈 타 A 씨는 택시를 뺏기 위해 운전석 문을 열고 택시기사 무릎에 올라타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고 또다시 다른 차량과 충돌하기까지 했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했으며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A 씨를 우선 병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카드를 정지시킨 것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던 과정에서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며 "A 씨의 치료 후 정확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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