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대권 발급 안 해줘" 역무원 폭행 한 20대

우대권 발급 방법 알려주는 과정서 폭행...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

도시철도 우대권을 발급해주지 않는 데 화가 나 역무원 팔을 깨문 20대 남성이 입건됐다.

도시철도 우대권을 발급해주지 않는다며 역무원을 폭행하고 팔을 깨문 20대 지적장애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A모(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55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역무실에서 "장애인인데 왜 우대권을 주지 않느냐"고 항의하며 역무원의 얼굴 세 차례 때리고 팔을 깨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우대권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발급이 되지 않자 호출벨을 눌러 역무원을 불렀다.

당시 역무원은 "주민등록증으로는 우대권을 발급받을 수 없고 장애인 복지카드로 우대권을 발급받아야 된다"고 설명했으나 이에 화가 난 A 씨가 갑자기 역무원을 폭행했다.

경찰은 역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