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술 냄새 난다" 음주운전자 200m 추격 끝 검거

실랑이 벌이던 운전자 신고에 현장서 체포...면허취소 수준 넘은 만취 상태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무시하고 도주하던 40대 만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34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도로에서 이모(46) 씨와 실랑이를 벌였던 한 운전자로부터 "입에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와 계속 통화하면서 이 씨의 이동경로를 확인하던 중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인 이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곧바로 정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 씨가 무시하고 달아나자 200m가량을 추격해 이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 넘는 0.127%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이 씨를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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