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A모(66) 씨가 방안에 숨져있는 것을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매주 한 차례 여동생이 방문해 집안일을 도와주고 있는데 이날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아 여동생이 직접 집에 찾아갔다가 숨져있는 A 씨는 발견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집안에는 보일러가 켜져 있었으나 외부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안의는 A 씨 몸 전체에 사후 화상이 있고 직장내 온도가 43도로 고온에 노출돼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20년 전부터 혼자 살던 A 씨는 지병 치료와 함께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었다"며 "유족과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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