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 창신공원에서 이웃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던 강모(67.여) 씨가 갑자기 아픔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강 씨는 치료 11시간 만인 25일 오전 6시 20분쯤 숨졌다.
검안의는 강 씨가 심부전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폭염에 노출돼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강 씨의 이웃과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웃돌고 열대야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22일 90대 남성을 시작으로 80대 여성, 4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강 씨를 포함해 올해에만 열사병 사망자가 4명으로 늘게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수분 섭취, 위험시간대(낮 12시부터 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생수나 이온음료 섭취, 노약자나 어린이는 이웃이나 친인척 보호가 필요하며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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