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드라마 촬영장서 난동부린 칠성파 조폭

배우에게 시비 걸다 제지하던 매니저 및 스태프 폭행해

드라마 촬영장에 난입해 배우에게 시비를 걸고 매니저와 스태프들을 폭행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폭행, 상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칠성파 행동대원 A(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6월 14일 오전 0시 5분쯤 부산 서구의 한 식당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모 케이블 방송사 드라마 촬영현장에 들어가 배우에게 시비를 걸고 자신을 제지하던 매니저와 스태프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드라마 촬영현장 출입문 유리에 머리를 박아 피를 흘리면서 난동을 피워 드라마 촬영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철수하는 등 촬영팀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실수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자진출석한 A 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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