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인 척' 과거 근무했던 회사서 금품 훔친 20대

정장차림으로 직원 가장해 침입...300만원 상당 귀금속 훔쳐 달아나

직원인 척 과거 근무했던 회사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건조물침입, 절도 등의 혐의로 박모(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4월 27일 오후 2시 32분쯤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식품회사 2층 탈의실에서 금목걸이와 반지 등 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취업준비생으로 이날 다른회사에서 면접을 본 뒤 2년 전 아르바이트로 일한 적이 있는 식품회사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범행 당시 정장을 입은 데다 출입증으로 회사 출입문을 통과하는 보안체계가 아닌 점을 이용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침입로와 도주로를 추적해 박 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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