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경기지사 등 당 강경파를 향해 "절제가 필요하다"며 연일 날을 세웠다. 추 지사 또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 대표의 연이은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 '김지용 부적격'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도 김 대표와 추 지사의 '추(미애-김민)석 대전'은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8일 오전 당 유튜브 방송 '민티07' 인터뷰에서 당 강경파의 '김지용 반대' 의견을 두고 '대통령을 흔든다', '인사권까지 뺏으려는 하극상'이라고 비판하는 당원 댓글에 대해 "여당 의원과 공직자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말씀을 주신 것 같다"며 "그에 걸맞은 절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어떤 뜻이 있더라도 결국 각자가 처해 있는 입장과 상황, 위치와 역할에 맞게 전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하며 "여당 의원들에 대해 제가 절제가 필요하고, 또 필요한 부분은 당에서 제어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최근엔 (당원들이) 아마 공직자 분들에 대해서도 그런 문제를 제기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경기지사 신분으로 이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추 지사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전날도 김 후보자 임명 여부와 관련해 "이제 다양한 의견의 시간은 지나고 중수청장에 대해서 인사청문회의 시간이 왔다"(최고위원회의), "각자 개별 의사 표현이 충분히 됐으면 (이제) 인사청문회에서 다루는 게 좋다"('민티07' 인터뷰)고 말해 강경파 반발에 제동을 건 바 있다.
다만 김 대표의 이 같은 경고 메시지가 나온 전날 밤에도 추 지사는 본인 SNS에 "중수청장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후보자에게 "친윤, 친한 검사", "검찰주의자"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추 지사는 글에서 "(김 후보자는) 서울고검 차장검사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을 비호하기 위해 윤석열 징계 반대 불법 집단행동을 한 친윤, 친한 검사", "대검 형사부장 당시 검찰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검찰주의자", "채널A 사건 한동훈을 수사한 정진웅 검사를 부당하게 기소하는 공소기록에 기소를 승인하는 결재 도장을 찍었다는 의혹" 등을 3가지 '부적격 사유'로 제시했다.
추 지사는 특히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을 채택한 당에 대해서도 "윤석열 징계 청구를 앞두고 겁이나 도망간 고기영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이 김지용의 검증에 무슨 도움이 되나", "같은 기회주의자 부류에게 무슨 진실된 증언을 하리라고 기대를 거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에 장관 때에 검사장으로 승진하였다는 것과 친윤검사라는 것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따라서 고기영의 증언이 핵심이 될 수가 없다. 공연히 헛다리 짚지 말고 제대로 검증하라"고 했다
추 지사는 청와대와 당 지도부가 김 후보자의 '수사역량'을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수사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후보자가 중수청장이 되어야 한다고 하나, 정진웅 검사에 대한 독직폭행 사건도 무죄로 확정되었고, 이광철 민정 비서관에 대한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도 무죄로 확정됐다"고 꼬집었다.
추 지사는 "(기소 사건의) 무죄에 따른 공동책임을 져야하는 자에게 수사조직 인사로서는 최초이자 최고의 월계관을 씌운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국민이 지켜본다. 검증 똑바로 하자"고 경고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