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추미애, 도지사가 대통령 인사권 치받는게 맞나"

朴 "김지용, 무난한 인사"…이광재도 "인사청문회 빨리 해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권 내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이 전임 장관이었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연일 김 후보자 반대론을 펴고 있는 데 대해 "좀 이상하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6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지사가 정치적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서 정면으로 치받는 것은 정부조직법이나 여러 위계, 체계상 맞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도지사는 국회의원이 아니다. 도지사는 고유의 자치사무가 있지만 또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사무를 행안부 장관을 통해서 위임(받아) 처리하는 지휘 관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많은 경기도민들이 '경기도정에 충실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하지 않느냐"며 "법적으로 도지사의 행정적 지위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검찰을 폐지하는 마당에 과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면서도 "제가 (김 후보자를) 춘천지검장으로 인사를 했던 장관이다. 저도 검증을 한 사람"이라며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친노그룹 원로 격인 이광재 의원도 같은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수청이 빨리 안착되려면 결국 중수청장이 빨리 임명이 돼야 인사를 하고 계획을 세울 것 아니냐"며 "청문회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본다"고 김 후보자 임명 쪽에 힘을 실었다.

이 의원은 "만약 중수청 출범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훨씬 더 많은 비판이 있을 수 있고 그러면 검찰개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빨리 청문회를 열어서 중수청이 발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지난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공지를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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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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