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원, 청문회 받을 자격 없다. 바로 지명철회해야"

"주말까지 金·용혜인 지명철회" 요구…민주당 "낙인찍기, 답정너, 인민재판"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3일 "공소취소 담당 장관 김승원 후보자는 청문회를 받을 자격이 없다. 바로 지명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별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계획이 확정되고 있다. 상임위간사를 중심으로 철저히 준비해달라"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첫째, 본인은 공소취소에 대해 직접적인 권한이 없고 검찰총장을 통해 지휘할 생각도 없다고 주장하는데 특검을 비롯한 우회로와 꼼수를 이용해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두는 거짓말"이라며 "둘째, 신약 뇌물 사건이 점입가경이다. 기소유예자가 법무부 장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다른 5명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현미경 검증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공소취소, 청탁 비리 의혹 김승원. 특혜 독점, 가족정당 용혜인.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났다"며 "부끄러움조차 잊은 후안무치의 끝판왕들"이라고 비난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국민의 명령대로 두 사람에 대한 지명을 단호히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임 의장은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다"며 "도대체 누가, 왜 이토록 위험한 상품을 졸속 도입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떠넘겼나.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통해 누가 지시했고 누가 묵인했으며 그 뒤에 어떤 추악한 검은 커넥션이 숨어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낙인찍기", "답정너", "인민재판"이라고 반격하며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이 인사청문 절차가 시작되기 전부터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낙인찍기에 몰두하고 있다"며 "답을 정해놓고 후보자를 범죄자로 모는 것은 인사 검증이 아니라 인민재판"이라고 반발했다.

한 원내대표는 "특히 장동혁 대표의 막말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브레이크가 고장난 폭주기관차와 같다"며 "김 법무장관 후보자를 '명백한 뇌물죄'로 단정하고 급기야 '대통령과 손잡고 감옥 갈 것'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말까지 쏟아냈다. 제1야당 대표가 확인되지 않는 의혹을 근거로 '뇌물죄', '감옥' 운운한 게 한심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한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신약 로비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서 검사 11명이 투입돼 무려 3년 동안 수사한 사안"이라며 "검찰이 이미 민원 전달 자체를 위법한 청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마저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청문회도 하기 전에 이미 범죄자로 낙인찍고 '답정너' 식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며 "애초에 사실을 검증할 생각은 있기나 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지명 철회', '의원직 사퇴'부터 외칠 게 아니라 팩트와 정책으로 검증하기 바란다"고 했다. '의원직 사퇴부터 외치지 말라'는 부분은 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간접 언급으로 보인다.

▲4일 오전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남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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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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