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최종결판 코앞…김민석 선두 수성, 최민희·박선원 수석최고 초접전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 김영호·임미애, 후보 사퇴하며 김용 지지선언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가 대의원 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등을 통한 최종합산만을 남겨둔 가운데, 당대표 선거에선 친명(親이재명)계 김민석 후보가, 최고위원 선거에선 친청(親정청래)계 최민희 후보가 각각 선두를 수성하고 있다.

민주당 전대 본 행사가 시작되는 17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전날까지 진행된 누적 당원투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49.91%를, 정청래 후보가 41.51%를 득표해 김 후보의 선두 수성이 유지됐다. 이날 전대에선 전체 투표의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와 함께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날 발표된 서울·경기 경선 결과에선 김 후보가 46.66%를, 정 후보가 46.28%를 얻으며 김 후보의 접전 1위가 집계됐다. 송영길 후보는 7.05%를 얻었다. 그에 앞서 지난 15일 발표된 호남지역 경선에선 김 후보가 57.5%를 득표, 32.7%의 정 후보를 상대로 과반 승리를 기록했다. 송 후보의 호남 득표율은 9.8%였다.

김 후보는 특히 과반 승리를 얻어낸 호남 지역에서 정 후보를 상대로 6만274표라는 큰 차이를 벌려 전대 최종 승리에 초록불을 켠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기호 순)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위원 선거에선 친청계 최민희 후보와 친명계 박선원 후보가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 후보는 전날까지의 누적 집계상 16.90%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2위인 박 후보 또한 16.60%로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두 후보 간의 표차는 4736표 뿐이다.

뒤로는 친명계인 서미화 후보가 15.18%로 3위를, 친청계인 이성윤 후보가 13.94%로 4위를 기록해 역시 친명-친청 후보가 반반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마지막 당선권인 5위에는 친청계 한민수 후보가 13.77%로 이름을 올렸다. 추세상으론 '팀 정청래' 전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

반면 친명계 후보들 중에선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부원장이 13.62%로 6위를 기록해 한민수 후보와 0.15%차 초접전 양상이다. 역시 친명계인 임미애 후보(6.62%), 김영호 후보(3.37%) 등이 뒤를 이었다.

한 후보와 김용 후보의 누적 표차가 2312표로 접전을 기록하는 가운데, 전날엔 7, 8위인 임미애 후보와 김영호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며 김용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내 눈길을 끌었다. 당선권 진입이 가능한 김용 후보에게 일종의 '몰아주기 단일화'가 성사된 것.

임 후보는 전날 경기·서울 순회경선 개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다",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썼다. 김영호 후보 또한 "기호 2번 김용 후보가 당락의 경계에 놓여 있는 상태"라며 지지 호소 및 사퇴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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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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