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두고 청와대 내부에서 격앙된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14일 <연합뉴스>를 보면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내에서 정 대표 발언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며 "발언이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는 정 대표 발언이 "사실상 당을 쪼개자는 선언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에서는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협박성 발언"이라는 감정 섞인 반응까지 나왔다고 해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들어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이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불편한 심경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이 이탈리아 국빈 방문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오히려 정 대표 발언으로 인해 정권 내부 분열상이 주목받으면서 정권 내부의 권력다툼 양상만 부각되는 것 아니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글을 두고 "특정한 개인이나 지도부보다는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어떤 자세를 가지고 국정운영을 해야 할 것인지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라며 "특정 인사나 지도부로 좁혀 접근하는 것은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주말 내내 공개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침묵했다. 당 안팎에서는 오는 24일 최고위원회 이전에 정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하리라는 전망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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